본문 바로가기
중요 글 요약

선거인단? 도대체 미국 대통령은 어떻게 뽑는 것인가요?

by ReadSome 2024. 11. 7.

요약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선 선거인단이라는 집단이 존재합니다.

주마다 선거인단 수는 다르며, 대통령 선거를 한다는 것은

내 주에선 XX당을 지지할 선거인단이 뽑히면 좋겠다! 하는 식이며,

선거인단이 과반수 지지하는 당에 소속된 후보가 대통령이 됩니다.

 

요약도 사실 굉장히 압축시켜서 얘기한 것이긴 합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

대선은 총 2번의 투표를 거친다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굉장히 특이한 방식인데요.

2번의 선거때문은 아니고, 선거인단이라는 제도때문에 그렇습니다.

일단 각 주에 살고있는 사람 수를 먼저 셉니다. 그러면 주마다 살고있는 사람 수가 다르겠죠?

사람 수의 비율에 따라 선거인단 수가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 주가 A주 B주 2개 있고 총 선거인단이 13명이라면

A 주에선 주에 사는 사람 수가 120명이라면 선거인단 수가 6명이고

B 주에선 사는 사람 수가 140명이라면 선거인단 수가 7명정도가 될 것입니다.

 

조금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일단은 선거인단이라는 게 있다! 정도로만 생각하세요.

 

그리고 사람들은 투표를 진행합니다. A주에 사는 사람은 A주에 사는 사람대로,

B주에 사는 사람은 B주에 사는 사람대로 투표를 진행하겠죠.

이때까지는 우리나라의 대선과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도, 혹은 시에 따른 표의 차별이 없습니다.

표가 서울에서 나오든 경상도에서 나오든 전라도에서 나오든 같은 1표라는 무게를 가집니다.

하지만 이 다음에서 미국과 한국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미국은 주마다의 표를 합쳐서 세지 않습니다. 그 대신, 각 주에서 개표를 진행해 

그 주에서 누가 이겼는지를 체크합니다.

그리고 이긴 주에서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갑니다.

 

예시를 들어보죠. 위의 예시에서 A 주에선 ㄱ당이 119표,

ㄴ당이 1표였으면 A 주에선 ㄱ당이 선거인단 6명을 가져갑니다.

B 주에선 ㄱ당이 68표, ㄴ당이 72표라면 ㄴ당이 선거인단 7명을 가져갑니다.

 

그러면 이 선거인단은 무슨 역할을 하냐구요?

이 선거인단들이 모여 또 한번의 대통령 선거를 치릅니다.

쉽게 말하자면 국민들이 행하는 대통령 선거는 선거인단들아!

내가 지지하는 당 대통령 후보 뽑아줘! 하고

2차투표(= 선거인단들이 하는 투표)를 하는 대표자를 뽑는 것이지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어나는 일들도 많습니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때는 트럼프 후보가

상대 후보 힐러리 클린턴후보보다 미국 전국민에게 표를 적게 받았지만 당선되었습니다.

아까의 예시처럼 ㄱ당은 총 187표, ㄴ당은 73표임에도 불구하고

ㄴ당이 선건인단을 더 많게 가져갔으니 최종 선거에선 승리하게 된것이죠.

 

이해가 되셨을런지 모르겠네요.

조금 더 와닿게 설명드리자면, 서울 사람은 서울의 대표자를 뽑고,

경기도 사람은 경기도의 대표자를 뽑고, 강원도 사람은 강원도의 대표자를 뽑고... 해서

이 대표자들이 모여서 투표를 한번 더 하는 것이죠.

 

이런 복잡한 선거인단 제도는 과거 미국의 국가 규모가 너무 커서

국민투표로 대통령을 뽑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웠기에 만든 제도라고 합니다.

현재는 충분히 대한민국같은 형태의 선거를 진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을 이어나가는 것이겠죠.

이미 국민들의 생활 속에 스며든 제도다보니 쉽게 바꿀 수가 없는 것일겁니다.

 

현재 미국의 선거인단 수는 538명이기에 270명의 선거인단 수만 확보하면 대선에서 승리합니다.

트럼프 후보는 이 270명의 선거인단 수를 넘었기에 당선되었습니다.

 

음... 사실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정보는 더 많습니다(ex. 피선거권, 대통령과 부통령 선거, Faithless elector 등등...).

하지만 여백이 부족하여 적지 않겠습니다. 연이 닿으면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