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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PCE는 cpi, ppi랑 무엇이 다른건가요? 어디에 쓰나요?

by ReadSome 2024. 11. 16.

요약 : PCE는 CPI와 비슷하게 소비 물가에 관한 지표지만,
CPI는 개인이 직접적으로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물가 지표이고
PCE는 거기에 더해 정부, 기업 등이 지불하는 건강보험료,
헬스케어 등의 비용도 포함시킨 지표이다.
이외에도 가중치, 조사 방법등의 차이가 존재한다.

 

PCE(개인소비 지출)는 앞에 서술했던 2개의 물가 지표,

CPI, PPI와 비슷하게 물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다만 물가를 나타낸다 라는 부분에서만 비슷하고,

웬만한 요소들은 거의 다 다르다. 라는 점을 염두해 두면 좋습니다.

 

그럼 과연 무엇이 다를까요? 일단 PCE와 PPI는 근원부터 다릅니다.

PCE는 개인소비, PPI는 생산자소비기에 차이가 있습니다.

PCE와 CPI의 차이점이 우리의 관심사라고 보면 되겠네요. 

 

일단 PCE와 CPI는 각각 미국 경제분석국과 노동통계국에서 발표합니다.

그런데 노동통계국에서 CPI를 구할 때는 설문조사 중심입니다.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기준으로 도시지역 거주자에게 설문조사를 하여

물가의 변동을 구하는 것이죠.

하지만 PCE는 경제분석국이 소속된 상무부의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됩니다.

거기다, PCE는 단순한 소비 물가뿐만 아니라 기업과 정부,

비영리 기관이 지불하는 지출을 포함합니다.

헬스케어 비용이나 구매대행, 건강보험료 등이 있겠네요. 

 

그리고 PCE와 CPI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무언가 이상한 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동일한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크게 차이나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이런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바로 가중치때문입니다.

가중치가 무엇이냐면,

나는 조사할때 주거비를 중심으로 볼 것이야! 라고 한다면 주거비의 가중치가 높고,

나는 의료비를 중심으로 물가의 움직임을 볼거야! 라고 한다면 의료비의 가중치가 높겠죠.

CPI에선 주거비의 가중치가 약 30%입니다. 임대료 등이 올라간다면 CPI도 빠르게 올라갈겁니다.

PCE에선 반대로 주거비의 가중치는 낮고, 의료비의 가중치가 CPI보다 두배 이상 높습니다.

의료비가 오른다면 PCE가 빠르게 올라가겠죠.

또한, CPI는 1년에 1번 품목을 업데이트하고, PCE는 분기별로 품목을 업데이트 합니다.

소비의 경향성에 따라 어느 상품 혹은 서비스를 올리고, 내리는 형식의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겠죠. 

 

이것처럼 PCE와 CPI는 조사하는 방식, 기구도 다르고 조사하는 품목 자체도 다르기에

움직임도 다를 것임을 쉽게 알 수 있지만, 가중치의 차이 등 때문에도

그 결과의 차이가 발생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연방준비제도(연준, 대한민국에 한국은행이 있듯이

미국에는 연방준비제도라는 중앙은행이 존재합니다)에선 CPI를 볼까요 PCE를 볼까요?

정답은 PCE입니다.

소비자의 직접지출뿐만 아니라 정부, 기업, 비영리 기관등의 간접 지출도 포함되었고,

더 자주 품목을 업데이트 하니 물가를 더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PCE를 주시합니다. PCE가 오른다면 금리를 올리고,

PCE가 내린다면 금리를 내리는 식으로 결정을 내리겠죠. 금리를 올린다면 물가가 내려갈테니까요.

 

하지만 CPI의 역할 아닌 역할도 있습니다. 바로 증시에 대한 부분인데요.

CPI가 PCE보다 빨리 발표합니다. 그렇기에 증시는 CPI를 기준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아무리 CPI가 PCE와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어느정도 경향성이라는 것이 있기때문에

증시는 CPI만을 보고 먼저 움직이게 되는 것이겠죠.

그런 부분에선 CPI가 PCE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