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국내 경기 둔화 우려, 엔화 강세 등의 악재가 겹쳤다.
실제로 대한민국의 경제에 문제가 생겼는지는 알 수 없으나,
여러 우려가 겹쳐 코스피 급락을 불렀다.
어제, 금리 인하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금리를 0.25%p 내렸다라는 이야기였는데요.
금리를 왜 인하하는가? 를 다시 돌아보자면 결국, 경제가 안좋을때 금리를 인하합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예금 이자가 내려가니까 돈을 통장에 안넣게 되고,
금리가 내려가면 대출 이자가 내려가니까 사람들이 돈을 빌리게 되거든요.
그럼 시중에 돈이 풀리게 되니 경제가 살아나는 효과가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사람들이 금리가 인하되었다라는 실감이 들때 일어나는 일입니다.
금리 인하가 되자마자 경제가 살아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두달 연속 금리가 인하된다라는 것은 경제가 안좋다라는 증거이니
국내 경기가 안좋다, 저성장에 빠질 수 있다라는 신호로 작동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GDP 증가율 전망치와 내년 증가율 전망치를 모두 낮췄고,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 생산과 소비 및 투자지표도 동반 감소했음을 보면,
사람들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가지게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죠.
거기다 엔화의 가치가 오르며 엔 달러 환율이 149.8엔까지 내려갔습니다.
과거, 저금리의 엔화를 빌려 고가치 자산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가능성이 제기되며
글로벌 증시가 대폭락을 겪었던 적이 있습니다.
엔화가 강세면 이때의 금융 시장의 하락이 재연될 수 있다라는 공포가 생겨나는 것이죠.
이런 악재들이 겹치며 코스피가 2500선 아래로 내려가 버렸다라고 판단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국내 경제 자체의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국내 증시에 발을 담구고 있는 사람들은 국내 경제의 안정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이죠.
과연 여기가 저점일지, 아니면 더 깊은 수렁으로 증시가 빨려 들어갈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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